그가 선택한 데이트 장소, 어떤 꿍꿍이?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6. 21. 23:2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오늘은 그와 어디서 데이트를 할까? 상대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으면 그에게 데이트 장소를 정하게 하라. 그가 선택한 공간에 따라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타일은 어떤지를 알 수 있다



His choice1 북적대는 대형극장

오늘 그가 선택한 데이트 장소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대형극장 매표소 앞. 그가 예매해놓은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시작한다.

His style1 잔머리 제로의 명랑소년(응큼지수 30%)

그는 당신과 취미를 함께 나누며 대화하는 걸 즐긴다. 사람들 많은 공간에 스스럼없이 첫 데이트 장소를 정하는 걸로 보아 응큼한 구석은 거의 없다고 해석된다(당신의 경계심을 흐트러뜨리려는 의도적인 선택만 아니라면).

밝고 단순한 유형의 그는 경계의 대상은 아니지만, 정작 필요할 때 당신을 긴장하게 만들지 못하는 상대일 수도 있다. 잔머리 굴리지 않고 복잡한 거 싫어하는 명랑소년일 확률 높음.


His choice2 호젓한 갤러리

그가 오늘 선택한 장소는 호젓하고 깔끔한 갤러리. 평소 자주 다니진 않지만 시간만 나면 즐겨 찾는다는 상대. 오늘은 특별히 당신을 위해 작가에 대한 짧은 메모까지 해왔다.

His style2 세련되지만 은근히 걱정스런 타입(응큼지수 80%)

그의 취향은 은근히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어쩜 그렇게 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지도 모른다. 전자라면 그는 굉장히 맺고 끊는 게 분명하고 일에서도 철저한 타입. 당신과 데이트할 때도 점차 완벽주의 성향을 드러내 피곤하게 할지도 모른다.

정도만 지나치지 않는다면야 나름대로 우아하고 지적인 남자. 기분좋게 시간을 투자해 지켜볼 가치가 있다. 후자인 경우 과시욕이 있거나 폼을 중시하는 타입일 수 있으니 주의 요. 역시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귀여운 애교쯤으로 접수해줘도 무방.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은근슬쩍 당신의 허리를 감아올리거나 (감히 그렇겐 못해도) 마음속으로 그런 장면을 열심히 상상할 가능성도 높다. 원래 지성과 응큼지수는 비례하기 쉬운 법.


His choice3 따뜻한 자동차 안

그는 오늘 드라이브를 하자고 한다. 찬바람을 헤치고 오른 그의 차 안은 미리 날 위해 히터를 틀어놓아 따뜻했다. 무드 있는 음악을 튼 다음 좌아, 출발~!

His style3 분위기와 스피드를 즐기는 낭만파(응큼지수 50~100%)

그는 갤러리를 선택한 상대 보다 오히려 낭만적이며 즉흥적인 성향이 많다. 심지어 응큼지수도 더 낮을 가능성 많다. 아다시피 자동차라는 공간은 매우 사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따라서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미리 그쪽에서 알아서 '난 그런 의도가 아니니 안심하세요~'라는 제스처를 계속 취해줘야 할 것. 그런 피곤함까지 무릅썼다면 그는 아주 대담하고 무례한 사람이 아닌 이상,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는 셈.

"당신을 충분히 좋아하게 될 것 같지만 오늘은 정말 별다른 뜻 없이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어요~."

그러니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빳빳하게 방어하는 느낌을 주지 말 것. 감성이 풍부한 그 남자는, 물론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날 다시 응큼하게 입을 덮쳐올 수도 있다. 그만큼 응큼지수가 시시때때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 씨익.


His choice4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오늘 당신을 고급스런 레스토랑으로 초대했다. 창가 자리로 예약까지 마친 상태.

His style4 모범적인 데이트 상대, 하지만…(응큼지수 40%)

뭐 그냥 데이트 하면 떠오르는 의례적인 장소잖아. 상대는 모범적이고 예의 바르긴 하지만 상상력이 부족하고 지루하기 쉬운 타입이기 쉽다. 처음엔 나름대로


His choice5 야외 공원이나 산책로

아구구, 추워죽겠는데 왠 야외산책? 그는 답답한 데 있길 불편해 한다. 미안하다며 잠깐만 밖에서 돌자고 조른다. 큰 맘 먹고 돌아줬다.

His style5 활기 만빵 타입(응큼지수 40~70%)

움직이길 좋아하는 그는 평소 부지런하고 활기찬 건강남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추운 이 계절에까지 데이트 상대를 밖으로 끌어낼 정도라면, 약간 과도한 '뜨내기' 성향을 지닌 건 아닐까?

약간 지켜봐주되 너무 큰 걱정까진 할 것 없을 듯. 발랄하고 건강한 상대지만 날 좋은 어느날, 인적 드문 산책로에서 당신 손을 지그시 잡을 생각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응큼지수는 별 걱정할 필요 없는 40%에서 때로 70% 이상으로 뛰기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His choice6 담배연기 자욱한 심야 락카페

으음, 멋진 걸? 그는 데이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에게 심야 락카페 행을 추천했다. 둘 다 반짝이는 화려한 클럽룩을 하고 가서 실컷 놀아줬다.

His style6 화려하고 변덕스런 쾌락주의자(공식적인 응큼지수 80%)

그는 확실히 노는 걸 즐긴다. 변덕스럽고 화려한 분위기,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을 좋아한다. 여기까진 당신도 추측할 수 있을 것. 더 나아가 그는 만나고 헤어지고, 또 새로 만나고 헤어지는 인간관계에 이미 도통한 남자일 수 있다.

즐거움과 재미를 중시하지만 나름대로 자신만의 스타일과 춤추는 시간을 엄격히 존중하는 구석도 있다(다소의 '매니아' 기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만큼 상대의 것도 배려하지는 못한다.

그날 당신을 향한 응큼지수는 '공식적으로' 80%에 육박하지만, 그건 그저 습관적인 수치일 뿐. 그 숫자가 특별히 당신을 향해 있는 것은 아닐 확률 높다. 그는 자기도취 성향도 꽤 강하다.


His choice7 도서관 로비 혹은 자기 사무실 근처 벤치

데이트 장소를 어디로 정했냐는 내 말에 "어? 아직…. 시간이 없어서 미안. 만나서 정하자"라며 도서관 로비나 사무실 근처 벤치로 정하는 이 남자.

His style7 성의 없고 감각도 없는 게으른 타입(응큼지수 30%)

아, 길게 말해 무엇 하리. 매번 이런 식이라면 볼 장 다 본 거다. 구리구리한 남자는 초반부터 떡잎을 알아본다고, 미리 에프킬라 뿌리듯 박멸해버리는(?) 게 뒤끝도 없다. 응큼지수? 원래 게으른 자가 머릿속은 바지런한 법. 나름대로 꿈이야 높겠지만 아서라서라, 내 맘이 제대로 박힌 못처럼 꿈쩍 않는 걸.

P.S 기타 궁금한 사항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메일주소 : maknae (골뱅이) 아웃룩(outlook) . com 입니다.
업체 창구 이용처럼 대충하시면 답변 없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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