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랑 권태기 극복법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6. 25. 08:5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그와 사귄지 300일, 좀 지겨워. 왜 그렇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지? 나두 점점 그의 단점만 보여 짜증이 나. 이러다가 우리 '쫑' 나는 거 아냐? 휴~ 그래도 난 그를 여전히 사랑하는데… 처음 같은 사이로 되돌리는 러브 비법.

꼬질꼬질, 패션센스 꽝!
같은 옷을 일주일 내내 입고 다니고 머리는 까치집? 언밸런스한 코디네이션에 데이트 때도 슬리퍼 질질 끌고 나오니 내가 정말 못살아. 이 남자 내 앤 맞아? 도저히 창피해서 같이 못 다니겠어. 요즘은 스타일로 승부를 거는 세상인데 미적 감각은커녕 깨끗하게 조차 안하고 다니니, 이 남자 날 뭘로 보는 걸까?

당신의 감각을 발휘해봐
그는 겉으로 매력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뿐이야. 게다가 IMF를 겨우 벗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소박한 차림새는 흉이 아니라구. 그래도 위안이 안된다면 그에게 '기본적인' 패션센스를 알려주면 되잖아. 그가 가지고 있는 옷을 떠올려서 "자갸는 청바지에 그 파란 셔츠 있지? 그거 입을 때 넘 멋지더라", "청바지에 이거 입으면 예쁠 것 같아 샀어" 이런 식으로 하면 멋있다는데 그케 안입지는 못할 꺼야.

비젼 NO! 혹 전생이 베짱이?
대책 없이 게으른 그. 늘 늦잠 자서 지각하고 데이트 약속 시간에 평균 30분 이상 늦는 거야. 전엔 영화볼 때 그가 미리 가서 표도 예약해 두고 그랬는데. 휴~ 내가 싫어진 걸까? 이것뿐만이 아냐. 영어 공부한답시고 학원 수강 끊어서 사흘도 안 다니고 4학년인데 취직 걱정하는 거두 못 봤어. 이남자랑 결혼까지 가는 거 아무래도 고려해 봐야겠지?

마음에 요만큼만 여유를 가져봐
그는 선천적으로 느긋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야. '빠릿빠릿'한 사람일수록 신경질적이고 조급한 사람이 많잖아. 그가 당신을 달달 볶지 않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 게으른 건 당신이 부지런할 수 있도록 리드하면 되는 거야. 뭐 하기 싫어도 10가지 중에 1~2갠 하겠지? ^^ 데이트 약속은 그가 30분씩 늦으면 당신은 1시간 늦게 나가. 그럼 자연히 해결되는 거 아닐까? 좀 어거지로 보일지 몰라도 당신 역시 한뼘만 너그럽게 생각하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는 얘기야. 이해하겠지?

일밖에 모르는 그, 난 모야?
매일 밤 야근도 모자라 집까지 싸들고 가서 일한다는 그. 주말 부부가 따로 없어. 그와 만난 지 1주년 되는 날에도 같이 만나서 밥 한 그릇 못먹었다구. 벼르고 별러서 주말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그날 아침에 전화와서 출장이라나?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서 헤어지자고 말해버렸어. 나 어떻게 하지?

당신을 위해 열심인 그를 도와줘
그는 성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야.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은 당신에게 좀 더 잘 보이고 싶어가 아닐까? 당신 앞에서 당당하고 능력 있는 남자이고 싶은 거지. 그래야 당신과의 행복한 미래도 그려볼 수 있는 거구. 아직 화해를 못했다면 빨리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고 표현해봐. 그도 당신과의 약속을 못 지켜 속상할테구 헤어지자는 소리까지 들었으니 많이 침울해 할꺼야. 그에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미안해. 자갸랑 또 같이 못있는 게 속상해서 그랬어. 자갸 걱정말고 출장 잘 다녀와. 언제나 자갸 옆엔 든든한 내가 있다는 거 있지 말구, 화이팅!"

사사껀껀 간섭하는 그, 숨막혀~
내 앤은 완죤히 독재자야.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나 이러다 미쳐버리는 거 아닐까? 남들은 남친이 전화 안한다구 속상해 하던데 난 하루 종일 24시간 언제나 생각없이 걸려 오는 전화 땜에 미칠 것 같아. 어디서 뭘 하는 지, 누구랑 있는지 꼬치꼬치 캐묻는 건 기본이구, 퍼머도 화장도 No야. 짧은 치마랑 나시, 반바지는 이더운 날에도 입지 말래. 요즘은 저녁 8시면 집에 들어가라나? 나 이러다 목 졸려 죽는 거 아냐?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해결해
흐음~ 심각한데? 걍 내버려두면 의부증되고 말꺼야. 그랑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일단 만들어.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절대 헤어질 수 없다면 그를 변모시키는 방법밖에 없으니까. 단 너무 흥분하거나 지나치게 감정이 격양되면 일을 그르치니까 심호흡 한 번 하고 진정한 후 이야기를 하도록 해. 우선 당신이 그가 의심을 살만한 행동을 한 건 아닌지 체크해봐. 그가 궁금해하기 전에 미리 무엇을 할 예정인지 말해 주어 믿음을 심도록 해. 글구 개인적 취향까지 반대하는 건 양보 좀 해달라고 해. 무작정 퍼머하고 나서 싸우지 말고 하기 전에 그에게 의견을 물어본 후 반대하면 우선 알겠다고 대답해. 그리고 며칠 지난 후 퍼머가 유행이라 넘 하고 싶다고 애교 있게 말해봐. 첨엔 힘들지 몰라도 당신이 변하는 만큼 그도 변해갈꺼야

P.S 기타 궁금한 사항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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