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앞에서는 말을 못하겠어요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5. 5. 08:1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도대체 남자만 만나면 아무 말을 못하겠어요. 마치 벙어리가 되는 마법에라도 걸린 거 같다니까요." 무려 5년여 동안을 허벅지에 바늘 꽂아가며 솔로로 보냈다는 K양. 그녀의 고민은 남자 앞에만 가면 자신도 모르게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는 것이다.
"소개팅도 수십 번을 했지만 상대의 오해를 사기 십상이예요. 무뚝뚝해 보이는 인상은 그렇다 치고 마음에 안 드는 티를 그렇게 내야 하는 거냐며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죠. 제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 정말 속상해요." 그녀의 벙어리 증상은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날수록 더욱더 심각해진다. "작년에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서 고백의 자리를 마련했었는데 결국 아무 말 않는 바람에 그 남자를 놓쳐버렸어요."
자신의 증상을 알면서도 도저히 고쳐지지 않는다는 K양, 그녀의 침묵에도 이유가 있을까? 언제쯤이면 그녀는 말문이 트여 솔로생활을 청산할 수 있을 것인가.


잠깐 솔로 Test Q 이성과 있을 때 당신은?

▲ 자신이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
▲ 대화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경련이 일어난다
▲ 이성이 쳐다보기만 해도 얼굴을 들지 못한다
▲ 여러 명과 있을 때 자신을 지목해 말을 걸면 당황한다
▲ 어떤 질문에든 단답형으로 대답한다




이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벙어리 증상을 의심해봐야 할 듯. 이성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경우는 극도로 테크닉이 강한 여우를 빼고는 대부분 소극적이고 자기 표현이 서투른 부류에 속한다. 비록 동성과 있을 때는 수다쟁이로 변신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본성 자체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편.
연애를 잘 하는 베테랑들의 경우 이성 앞에서 침묵과 수다를 적절히 조절할 줄 안다. 물론 지나친 수다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기 쉽지만 감정을 표출하지 못한 채 고이고이 쌓아두기만 하면 도루아미타불.
침묵을 일삼는 이유도 다양하다. "이성이 남자로 보이는 순간, 가슴이 떨려서 주체를 못하겠어요.", "혹시라도 말실수를 할까 걱정돼요.", "상대방이 저와 대화를 하면 싫어할 것 같아요." 등등 소심녀의 벙어리 증상은 가지각색.
무엇보다 자신감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상대의 반응을 고려하지 말고 우선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 또한 즐겁게 대화하는 방법을 터득해 매력을 발휘한다. 만약 동성과의 대화에서는 무리가 없었다면 주위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주위 친구들에게 자신이 대화를 할 때 어떤 면이 좋고 어떤 면은 고쳐야 할 지 꼼꼼히 체크한 다음 이성 앞에서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좋다.



만만한 이성(친구나 선후배, 동료)를 대상으로 대화연습을 하라
평소 가깝게 지내는 이성을 통해 대화를 연습해 보는 것도 좋다. 물론 연애의 감정은 없다손 치더라도 동성을 대할 때와는 다른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대화를하는 내내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 지켜보라. 자신의 대화법과 행동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할 것이다.

친구 커플의 데이트에 끼어 유심히 관찰하라
친구의 데이트에 따라가서 친구가 애인에게 하는 행동과 말을 주시해 본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라 하더라도 애인 앞에서는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내는 멘트나 행동이 있을 것이다. 주의깊게 살펴본 다음 자신의 평소 언행과 비교해 본다. 커플이 되는 것에도 다 이유가 있는 법.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자신감을 불어넣는 말을 해라
매일 아침 외출 전,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용기를 줘라. "넌 매력적인 사람이야", "여자를 볼 줄 아는 남자라면 널 좋아하게 될 거야.", "어떤 남자를 만나더라도 주눅들지마."라고 주문을 외워본다. 그리고 자신의 표정과 미소, 일상 멘트를 가볍게 연습해 보라. 찡그린 표정, 입 주위에 긴장된 근육이 자연스럽게 펴질 것이다. 벙어리 증상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좋거나 즐거운 감정을 즉시 표현하는 연습을 하라
사랑을 받을 줄 알고 줄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특히 어떤 상황이나 사람앞에서 자신의 좋고 즐거운 감정, 감동 받은 느낌을 표현할 줄 아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성이 건네는 작은 선물이나 친절한 매너에 환하게 미소 지으며 "고마워요. 제 기분을 잘 아시네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센스. 항상 표정이 밝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대의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을 하고 그의 반응을 이끌어 내라
마음에 있든 없든 간에 상대방이 어떠한 질문을 했을 때 단답형보다는 구체적인 답을 해라.
이성을 만났을 때 대화의 흐름이 끊어지면 자연스레 호감도 반감된다. 어떤 주제이든지 대화가 끊어지지 않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 또한 대답이 끝날 때쯤에는 그의 반응이나 말을 이끌어내야 한다.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에게 질문을 해보거나 그의 의향을 물어본다. 하다못해 그 흔한 날씨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그가 좋아하는 계절이나 이유를 물어보고 계절에 따라 어떤 운동을 좋아하는 지 어떤 옷을 주로 입는 지 등 꼬리에 꼬리를 물어라. 그가 말을 할 때는 그의 눈을 주시하고 대화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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