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벼락치기 솔로탈출법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5. 14. 21:4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그런대로 이상형에 근접한 상대를 물색한다. 그쪽에서 나를 점지해주길 얌전히 기다리지 말고, 확실히 언질을 줘라. 상대도 연말 맞아 이래저래 마음이 초조하긴 마찬가지일 것.
"이번 크리스마스엔 뭐 할 거니?" (선제공격)
"그..글쎄.." (우물거리는 상대)
"할 일 없는데 우리 모처럼 잼 있게 함 놀아보자! 얏호~." (최대한 상쾌한 표정)
이때 당신은 최대한 비굴하지 않게, 초조함을 감추고, 나 같은 애도 알고 보면 이런 헛점(혹은 인간적인 면)을 감추고 있었다는 식으로 당당하게 대쉬하라. 상대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즐거운 계획이 벌써 다 만들어진 듯 천진한 제스처로! '뭐 이런 황당한 애가?' 하면서도 기분좋게 응해올 것이다.
여기서 잠깐 상큼함을 잃지 말 것
이쯤에서 포인트 체크가 필요하다. 정식으로 진지하게 다가드는 건 위험천만! 상대는 십중팔구 부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뒤로 물러설 것이다. 이럴 경우 약간 황당하면서도 귀여운 방법으로 언제 당했는지 모르게 슬쩍, 가까이 다가서면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꼭 오래 사귀어야 친구니? 오늘 딱 감이 통했으니까 크리스마스에도 무조건 만나!"
이런 뉘앙스로 위의 케이스처럼 대쉬하는 것이 포인트. 최대한 자연스럽고 상큼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성공! 동공의 사정거리를 넓혀라
먼저 눈을 똑바로 뜨고, 기준에 근접한 대상들에게 또롱또롱한 눈동자로 대응하라. 반짝이는 눈망울로 코앞에서 명랑하게 어른거리는 당신을 그 누구도 떨쳐내지 못할 것이다. 상대의 정신이 몽롱해진 틈을 타서 한마디 찔러줄 것.
"이번 크리스마스에 데이트 신청해도 좋아!"
마치 큰맘먹고 허락한다는 듯이. 너무 과도한 제스처만 아니라면 성공확률 100%
여기서 잠깐 틈을 주지 말 것
눈망울로 마치 상대에게 최면 걸 듯 다가서는 게 포인트.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은근슬쩍 상대의 혼을 빼놓을 수 있다. 명랑하고 시원하게 으하하, 웃으면서도 여성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기도 하고. 상대의 눈망울이 점차 당황해서 일렁이면 그때를 놓치지 말고 위의 대사를 내뱉을 것.

나는 이렇게 성공! 컨셉에 사정없이 투자하라
까짓 거, 어때! 때가 때이니 만큼 최소한 컨셉 잡을 의상과 클럽가입비, 파티참가비 등에는 아낌없이 투자하자. 물론 기초비용에만 미련없이 투자하고 나머지 추가비용들은 엄격히 체크할 것. 까딱 잘못하면 연말정산 때 달콤한 애인은 커녕 씁쓸한 카드빚만 얻게 될 수 있으니 조심조심.
여기서 잠깐 곧 죽어도 컨셉~
무작정 화려하게, 비싸게 투자하다간 티도 못 내고 순식간에 '왕따' 당한다. 먼저 자신의 캐릭터 컨셉을 간단히 정리한 다음, 그에 맞는 스타일을 물색한다. 너무 어렵다고? 이처럼 대책 안 서는 경우엔 멋진 컨셉을 지닌 다른 여성들 의상을 벤치마킹해도 좋다. 조금 어색할 우려가 있으므로 미리 거울 보고 연습 요망. 원하는 상대의 스타일을 미리 상상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컨셉을 결정하는 것도 좋다.

나는 이렇게 성공! 패키지로 덤벼라
이런 때일수록 싱글들끼리 뭉쳐야 산다. 낯선 공간에도 들를 수 있고 좀더 대담한 행동도 가능하니까. 구질구질하게 싱글 친구들끼리 몇 시간을 버티게 되지 않으려면 나름대로 새로운 상대를 기다리는 듯 활기찬 분위기 연출이 필요하다.


   

페이지짜르기  여기서 잠깐 동적인 분위기를 잃지 말 것
자기네들끼리 꼭꼭 무릎 맞대고 앉아 움직이지도 않고 끼어들기도 무안한 크렘린 분위기를 연출하면 말짱 꽝! 동적인 분위기를 시끌하게 유지하면서, 뭇 시선을 끌기 위해 오만 가지 노력을 기울여라. 한 테이블에 줄창 머물러야 하는 조용한 카페 보다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쉽게 자리를 바꿔가며 어울릴 수 있는 바나 롹카페, 그리고 좀더 은근하고 밀도 높은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바 등이 좋다.

나는 이렇게 성공! 소프트렌즈를 껴라
매사 심드렁하고 거만하며 완벽한 모습의 당신. 아무리 멋지게 치장하고 근사한 표정을 연출해도 아무도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눈에 뽀시시한 소프트렌즈를 끼고 왠만한 거엔 즐겁게 반응하라. 고독하고 우아한 섬 노릇은 그만 자처하고 먼저 대화에 주도적으로 끼어야 산다.
여기서 잠깐 친근한 느낌을 줄 것
먼저 찍는 건 죽어도 못하겠다 싶은 당신, 마음의 눈에 소프트렌즈를 끼고 사람들을 대하면 모든 것이 편해진다. 상대도 말없이 그런 부드러움에 반응해 올 것이다. 최대한 파티와 축제에 적합한, 즐겁고 온화한 상대라는 점을 슬며시 강조하라. 남자들도 기본적인 '안전도' 체크쯤은 끝내야 대쉬하는 법.

나는 이렇게 성공! 상대의 자존심을 살려줘라
상대의 자존심을 살려줘라. 이런저런 토픽을 꺼낼 때마다 적절히 치켜주며 적극적으로 반응하면 상대는 절로 우쭐하는 기분이 되면서 당신에게 호감이 생길 것.
여기서 잠깐 최대한 경제적으로 호감 주는 법
상대에게 호감가는 인물로 이미지메이킹하고 싶다면, 먼저 당신이 상대를 듬뿍 칭찬하고 인정하고 호응하라. 그만큼 경제적인 방법도 없다. 하지만 이것도 경우에 맞게 감각적으로 해야한다. 무턱대고 의지만 넘치면 곧 촌스러운 '폭탄' 취급을 받게 된다.

나는 이렇게 성공! 눈을 낮춰 재활용도 생각해보라
지금쯤 재활용도 고려해 봄직 하다. 내 주변을 맴돌던 몇몇 이성친구 혹은 선배, 시시껄렁해도 단기간 반짝&바짝 활용해 줄 수는 있지 않을까. 이런저런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 연출에 들어맞는다 싶은 몇 명의 재활용 대상을 선정,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과 드레스코드 등 기분 망치지 않기 위한 키워드를 미리 상대에게 전하고 단기 데이트를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여기서 잠깐 나름의 자존심 충족법
운 좋으면 이러다 상대의 진가를 제대로 알게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짧은 기간 최소한의 자존심은 충족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일석이조. 대신 상대에겐 자신의 마음상태를 적절히 암시해두는 게 좋다. 너무 넘겨짚으면 피곤하니까.

나는 이렇게 성공! 대담하게 나가라
영화 '피너츠 송'에서 보면 카메론 디아즈가 나이트에서 지나가는 남자의 엉덩이를 (말 그대로) 움켜쥐는 장면이 나온다. 허걱. 놀란 상대가 돌아보면 장난기 그득한 그녀가 매력적인 미소를 함빡 짓고 서 있고. 남자는 '내가 착각했나?' 싶은 표정으로 어벙벙, 자기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그녀와 대화를 시작한다. 어떨까? 한 번쯤 대담하게 나가보는 건?
여기서 잠깐 대담함과 장난기 비율 1 : 1
무조건 대담함과 뻔뻔스러움으로만 승부할 순 없다. 정말 막 나가는 여자 취급 받을 수도 있는 거니깐(카메론 디아즈처럼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외모의 소유자라면 몰라도~)!
우선 거울을 보고 자신의 이미지에 천진함, 귀여움, 우아함, 고상함, 장난기 등의 요소들이 골고루 숨어있는지 살펴보자. 어느 한 요소에도 자신 없다면, 하루빨리 생각을 접는다.


나는 이렇게 성공! 구인광고 훑듯 골고루 접수할 것
뭐니뭐니 해도 '물'을 바꾸는 게 작전의 완성. 썰렁한 곳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에너지만 아깝다. 다음의 팁을 응용해 보자.
1. 요즘 한창 잘 나가는 바나 클럽 등의 정보를 입수한다.
2. 망설이던 와인 파티, 사교클럽 파티 등에 참여한다.
3. 평소 귀찮기만 하던 광고 이메일에도 한 번쯤 눈길을 준다. 우연히 괜찮은 월척 아이템을 건질 수도 있다.
4. 잘 가는 채팅 게시판에 기발하고 구체적인 구인광고를 낸다. 이상한 '변태 폭탄'에 걸리지 않으려면, 먼저 그렇게 유인한 후 약 20분 동안 구체적인 호구조사에 들어간다.
5. 괜찮은 싱글들이 잠시 들를 만한 장소, 이를테면 퇴근 후 헬스장이나 시설좋은 찜질방, 바 등을 찾아본다(더 자세히는 귀띔 못한다. 알았으면 내가 먼저 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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