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3개월 만에 15만 부가 팔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그의 책은 아직도 베스트셀러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재정은 자신이 책임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열정을 시스템으로 만들라’고도 말한다.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될 수도 있고 돈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결정은 자신이 내리는 것이다’라고 기요사키는 말한다.


본지는 기요사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자가 되는 길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열정을 시스템으로 만들라’고 말하는 그 시스템에 관해서도 물어보았다.

최근에 네트웍 마케팅은 우리 나라에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있는 비즈니스 시스템이다.

그러나 그는 네트웍 마케팅을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요사키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배우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그의 말 속에서 본지는 그 단초를 잡고자 노력했다.




기자 : 이렇게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요사키 : 오히려 제가 영광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기자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한국에선 20만 부 이상 팔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요사키 : 그런가요. 그렇다면 대단한데요. 저도 놀랍습니다.

하지만 저는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은 아니고 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기자 : 한국에 오신 적은 있습니까?



기요사키 : 한국의 무역회사와 여러 차례 사업 일로 왔던 적이 있습니다.




기자 : 그렇군요. 그런데 책의 내용을 보면 어느 날 자신의 방에서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가 정확하게 10년 동안 그 일에서 떠나 있었다는데 어떤 계기로

부자가 되기로 하셨습니까?



기요사키 : 그것은 제가 누려야할 자유 때문입니다.

저는 베트남전 당시 해병대 비행 조종사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죽여야 했습니다.

정말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저는 계약을 맺고 참전한 터라 어쩔 수 없었지요.

그래서 저는 다시는 누군가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고 일을 하지는

않겠노라고 다짐을 했던 것입니다.

그 누구도 말이죠. 그것이 제가 스스로 자유를 선택하게 된 배경이었습니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로 인해 돈은 저에게 자유를 가져다 준

셈이죠. 제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기자 :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런 결심이 이뤄질 때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걸린 겁니까?



기요사키 : 글쎄요. 1986년부터 1994년까지의 시기라고 봅니다.

1987년 미국 증시가 하락하게 되었는데 - 그러나 증시가 하락할 때

투자하기 제일 좋은 때입니다. - 저는 그때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94년에 자유를 만든 셈이죠.




자유를 얻기 위해 부자가 됐다


기자 : 그렇다면, 증시가 부자가 되기에 가장 적절한 공간이라는 말씀인가요?



기요사키 : 물론 부동산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부동산에서 더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더 안전하니까요.

미국 전역과 하와이에서 부동산에 투자했고, 호주에서도 좀 투자했습니다.

기자 : 당신이 쓴 책에서 “사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라고 하셨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기요사키 : 우리가 돈버는 것에 대해 아는 것이 적으면 적을수록,

돈을 벌려면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돈 버는 일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돈을 버는데

소요되는 돈은 적어집니다.

저의 부자아버지께서 돈버는 일에 대해 늘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돈 없이도 제 회사를 차리거나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제 책을 충분히 이해하셨다면 아시겠지만

학교에서는 학문적 사고력(academic intelligence)만 가르치지,

경제적 사고력(financial intelligence)은 가르치지 않습니다.

바로 이 점이 문제입니다.

제 아버지가 늘 가난하셨던 것도 매우 똑똑한 분이셨지만

돈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기자 : 그렇다면 보통사람들이 돈이 없어 사업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두려움은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습니까?



기요사키 : 제 책의 내용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돈에 대한 정신적 스승이 필요합니다.

저는 매일 그분(책 속의 부자 아빠) 친구의 아버지를 자신의 스승으로 삼았음)을

찾아 뵙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항상 저의 좋은 지침이 되어 주셨습니다.




기자 :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이 필요합니까?



기요사키 : 우선 교육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돈에 대한 교육이 없습니다.

제 책이 잘 팔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학교에서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공부한다고 가르치지만,

저의 부자 아버지께선 회사를 차리거나 자신의 사업을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저는 증권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법을 부자 아버지에게서 배웠습니다.

더불어 독과점 형태의 사업법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기자 :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기요사키 : 무엇보다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투자하는 법에 대해서도

배워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어떻게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가’하는 점은 가르치지만

‘돈이 어떻게 우리에게 봉사하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저는 그 점을 터득한 것입니다.


우리는 부자들을 위해 일하는 것만 배웠지,

스스로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배워야 합니다.

저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법을 비행학교에 가서 배웠습니다.

처음부터 조종하는 법을 알았던 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돈버는 법이나 투자하는 법에 대해서도

우리는 교육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그러니까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돈에 대해 알지 못하면 돈의 노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돈을 부려서 자신을 섬기도록 해야 합니다.




돈을 모르면 돈의 노예가 된다




기자 : 이런 일련의 생각들은 어느 시기에 품게 되었습니까?




기요사키 : 10살 때였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부자아버지의 영향이 컸습니다.

비록 정확히는 아니지만 이때부터 저는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 당신은 돈 없이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어떻게 가능합니까?




기요사키 : 언제라도 가능한 일입니다. 자신이 투자할 장소를 찾아 투자하는 것입니다.

저는 끊임없이 투자하는 법에 대해 책을 읽고 돌아다닙니다.

사람들이 투자하기 힘든 이유도 돈을 잃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 일을 그만둘 이유는 없습니다. 계속해야 합니다.




기자 : 그렇다면 어떤 정신적 자세 때문에 당신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까?




기요사키 : 우선 저는 저의 부자아버지가 물려주신 정신을 꼽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독과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이러한 공식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셨습니다.

세 번째는 부동산 매입 방법에 대한 책을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실제로 나가서 부동산을 매입했습니다.




기자 : 그럼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기요사키 : 독과점입니다. 회사를 만들고 독과점을 하는 겁니다.

사실 간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건물을 보고 될 성싶으면 투자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투자하지 말아야죠.




기자 : 지금은 부자니까 씀씀이도 변했을 것 같은데 한 달에 어느 정도 쓰십니까?




기요사키 : 글쎄요, 돈이 없을 때는 한 달에 200달러 정도였는데

현재는 2500달러 정도가 나갑니다.




기자 : 하루 용돈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요사키 : 여러 경로를 통해서 수입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하루 용돈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기자 : 백만장자가 된 이후로는 다소 게을러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변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특별한 계획이라도 있는지?




기요사키 : 그런 건 없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투자하는 것이니까 늘 투자대상을 물색하는 것입니다.

투자가 많을 수록 더 많은 돈이 들어오니까요.




기자 : 그렇다면 지금까지 했던 투자 중, 최고의 투자와 최악의 투자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합니까?


기요사키 : 회사를 설립한 것이 최고의 투자였고 또한 최악의 투자였습니다.

왜냐하면 두 번씩이나 파산했으니까요.

한국의 사정은 어떤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회사에 다니면서 부자 되기란 상당히 힘듭니다.

세금이 높기 때문이죠. 그런데 회사를 차리면 세금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뭐랄까 정부에서 부자 되기를 부추긴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자신의 사업을 갖고 있지 않으면 부자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사업을 가져라




기자 : 돈 이외에 중요한 점은 뭐라 생각합니까?




기요사키 : 지금까지 죽 말씀드렸지만 저는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를 여행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합니다.

저는 건강하고, 또 곁에는 아내가 있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합니다.

물론 돈이 없다면 이런 행복도 누릴 수 없겠죠.

돈이야말로 저에게 자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기자 : 선생님의 저서에서 네트웍 마케팅을 비즈니스의 한 분야로 추천했는데

네트웍 마케팅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입니까?




기요사키 : 좋은 질문입니다.

우선은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이 있고,

둘째는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며,

셋째는 세금 혜택이 크다는 점입니다.

아까도 지적했지만 미국에서는 남의 밑에서 일하면서

돈을 벌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세금 때문에라도 그렇습니다.

네트웍 마케팅은 맥도널드 같은 일종의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성공해서 저처럼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적합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무엇보다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학교교육이 샐러리맨이 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면

네트웍 마케팅은 사업가로서의 자질을 단련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사업은 일종의 정신훈련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안정된 직업을 원한다면 굳이 이런 사업에 발을 들여놓을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은 내면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예깁니다.




기자 : 사람들이 네트웍 마케팅사업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기요사키 : 그 사람들은 경제적 자유를 그만큼 충분히 열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그것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기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들이 같은 사업에서 실패를 거듭하는 것일까요?




기요사키 :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학교에서 가르칩니다.

실수를 했다고 해서 그걸 치켜세우는 일도 없습니다.

학교에서 낙제생이라 해서 그걸 실패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저의 가난한 아버지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늘 가난했습니다.

제가 실수를 많이 할수록 저는 더 현명해져 갔던 것입니다.

저는 자전거를 배우면서 수도 없이 넘어졌습니다.

만일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면 자전거를 타지 못했을 겁니다.


사업에서도 실패나 실수하는 걸 두려워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이 다른 것처럼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과 직업적 안정을 원하는 것은 출발점부터가 다릅니다.

안정이 아니라 자유를 원해야 합니다.




기자 : 그렇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네트웍 마케팅의 사업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기요사키 : 사람들은 언제나 회의적입니다.

부동산이나 증권투자에도 사람들이 냉소적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경우도 지난 96년 경제위기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지만

실상은 그때가 부자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부자가 되지 못합니다.






위기는 곧 기회




기자 : 그런데 문제는 네트웍 마케팅이 전문직으로서보다

하나의 부업으로 여겨지는 경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요사키 : 맞습니다. 그러나 제 말은 본업을 갖고 있되 부업으로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생길 때 본업으로 삼을 수도 있겠지요.

사실 이 일은 ‘보장’이 없습니다.

제가 중시하는 건 ‘기회’이지 그 어떤 ‘보장’은 아니니까요.




기자 : 마지막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어떤 말씀을 들려주고 싶습니까?




기요사키 : 사실 모든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원하지만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안정이라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면 몇 번의 실패를 통해서

성공의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목표를 강하게 소망해야 합니다.

제가 두려움에 움추러들었다면 매일같이 총알이 쏟아지는

베트남에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뜻한 바를 위해 용기를 내었습니다.


우리는 돈의 노예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돈에 대해 알려면 교사가 아니라 돈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정신적 스승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교육의 몫이겠지만 주위를 잘 살펴보면 훌륭한 안내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경제적 자유를 갈망했던 것은 이미 열 살 때 돈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부자아빠를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 인터뷰가 끝나면 아프리카에 가게 될 것입니다.

비록 강연을 위해 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제 아내와 저는

이미 경제적 자유를 얻어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냅니다.

여러분도 저와 똑같은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자 :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인터뷰 일시 : 2000년 6월 7일 01시 30분∼02시 30분(한국시간)

정리 : 박혁 기자


P.S 기타 궁금한 사항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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