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연인사이로~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4. 8. 20:3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그 애와 나는 오랜 친구 사이. 단순히 친한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그 애가 문득 문득 멋있어 보이더니, 어느 순간부터 남자로 느껴져. 사실 인정하기 쉽지 않지만 나, 그 앨 좋아하는 것 같아. 이젠 더 이상 그냥 친구 사이는 싫어. 너에게 특별해지고 싶은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

1단계 나에 대한 호감도 미리 테스트?

그 애의 행동 가운데 해당되는 것을 체크하세요.  
1 내가 등교하는 시간에 버스 정류장에서 우연히 그 애랑 마주치는 일이 많다.  
2 음악이나 연예인 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면 ‘어, 나도 그거 좋아하는데’라며 반가워한다.  
3 ‘주말엔 뭐 하니? 집에 있을 땐 주로 뭐 해?’라고 묻는 등 나의 여가시간을 궁금해 한다.  
4 자신의 특기를 못 보여줘서 안달한다. 춤이면 춤, 게임이면 게임, 뭔가 자신이 잘하고 있는 모습을 내게 보여주려 애쓴다.  
5 내가 다른 남자 얘기를 꺼내면 기분 나빠한다. 연예인 아무개가 잘생겼다고 한마디만 해도 울컥 ~.  
6 내가 호출하면 항상 곧바로 연락이 온다. 반대로 그 애가 내게 호출했을 때 곧바로 연락을 안하면 섭섭해 한다.  
7 나의 일에 늘 관심이 많고 뭔가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  
 [진단]  
O가 5개 이상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이미 너를 상당히 좋아하고 있어.  
O가 3개 이상 어느 정도 관심은 있는 편. 하지만 우정인지 사랑인지는 아직 알쏭달쏭.  
O가 2개 이하 안타깝지만 그는 너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기는 힘들 듯.



2단계 이제 내 마음을 그 아이에게 알리자

하나, 여자로 인식시키기  
이제까지 서로 허물없는 친구처럼 지내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폭탄선언처럼 마음을 고백해 버리면 상대는 당연히 당황하게 돼. 먼저 그 아이에게 네 자신을 ‘친구’ 대신 ‘여자’로보이도록 하는 물밑작업이 필요해. 함께 영화구경 가기로 한 날 청바지 대신 예쁜 공주풍 스커트를 입어보기도 하고. 또 일부러 그 아이 앞에서 다른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너를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 말로 ‘나 여자로 봐줘’ 하지 말고.  

둘, 솔직하게 툭 터놓고 말하기  
물밑작업이 끝났다면 이제 고백하기. 그 애가 이렇게 비웃기라도 하면 얼마나 민망할까? 그나마 우정마저도 깨지는 거 아냐?’ 이런 생각으로 고백을 주저하게 되지. 하지만 그건 정말 어리석은 걱정이야. 이미 서로 친구로 공유해 온 시간이 있고, 쌓인 우정이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 자체가 쨍 하고 금가지는 않아. 이미 둘이 친한 사이인 만큼, 빙빙 돌려 말하거나 은근슬쩍 떠보는 짓은 안하는 게 좋아. 어차피 그래봤자 그 앤 내 속 뻔히 다 알 거든. 단도직입적으로, 툭 터놓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포인트.  

1 만나서 그냥 말해, 좋아한다고  
젤 단순하지만 젤 확실한 방법. 일단 만나는 거야. 괜히 심각하게 ‘할 얘기 있으니 만나자’ 이런 말은 절대 하지 말고, 그냥 보통 때처럼 자연스럽게 불러내. 둘이 같이 있다가, 분위기 봐서 말하는 거야. 좋아한다고. 이때 장난식으로 얘기하면 꽝. 아주아주 진지하게, 솔직하게. 그러고는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대로 행동~. 처음에는 반응 보이지 않다가 그 이후 널 여자로 인식하게 돼.  

2 편지에 구구절절 진솔하게  
아무리 세상이 좋아지고 최첨단 기기들이 속속 등장해도, 편지의 힘은 결코 변하지 않아. 그 애 앞에서 도저히 입이 안 떨어질 것 같다면, 편지를 택해. 그동안 고민했던 생각과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들려주는 거야. 일부러 감동을 주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냥 너의 마음속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보여줘.  

3 음성 메시지와 문자 서비스로 감동을  
만나서 얘기할 경우엔 표정만으로도 모든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한마디만으로 충분해. 반면에 음성이나 문자는 어설프게 하면 장난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 그래서 필요한 거 하나. 그 애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한마디. 예를 들면 이렇게. 그 애와 내가 처음 알게 된 날부터 지금까지의 날짜수를 계산한 다음, ‘그동안 깨닫지 못했었는데 너와 내가 만난 이 날짜수 동안 계속 너를 좋아하고 있었다’라고 말하는 거야. 누구는 이 방법으로 확실하게 성공했다던데~.  

셋, 깜짝 이벤트로 감동시키기  

친하다는 건 두 사람의 관계가 일상적이라는 뜻도 되잖아. 늘 곁에 있지만 지극히 일상적인 관계가 특별해지기 위해선 뭔가 이벤트가 필요해. 사소한 선물 하나라도 상관없어. 중요한 건 생전 그런 거 안하던 내가 ‘널 위해 준비했어’라는 사실 그 자체니까.  

1 인형을 사랑의 전령사로
말하는 인형 있지. 누르면 입력해놓은 대로 멘트하는. 그 인형에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녹음하는 거야. ‘나는 너를 좋아해, 너도 나를 좋아한다면 이 인형에다 네 마음을 담아서 돌려주길 바라’ 라고 녹음해서 그 애에게 선물해봐. 안 돌려주면 할 수 없고.  

2 노트에 내 마음을 채워서  
이건 좀 노력이 필요한 건데, 노트 한 권을 온통 그 애에 대한 마음으로 꽈악~ 채워서 주는 거야. 일명 러브 북이지. 어지간히 부지런하거나 그 애를 정말 좋아하는 경우가 아니면 하기 힘든 방법. 그 래서 이거 받으면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지 아마. 조심해서~.  

3 정성 어린 핸드 메이드 선물  
남자애들이 받고 싶은 건 정성이 담긴 선물. 약간 손재주가 없어도 정성만 있으면 절반은 완성. 발렌타인 데이나 그 애의 생일 등 뭔가 의미 있는 날이라면 약발은 확실. 직접 구운 케이크에 초콜릿으로 ‘아이 러브 유’라고 써서 주기, 우산 모양으로 커다란 자루를 만들어 과자랑 사탕이랑 가득 채워 주기 등등 생각해보면 많을 거야.  

친구에서 연인으로 성공VS실패 이유  

다른 사람을 통한 간접고백도 효과적  
피치 걸(미와 우에다 작)  
날라리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순진하고 착한 모모. 중학교 때부터 3년째 일편단심 야구부의 토지를 좋아하지만, 토지는 모모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친구 사이로 만족해 한다. 그러던 중 모모는 고교 입학 후 계속 자신을 귀찮게 쫓아다니는 카이리에게 토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울면서 얘기하게 되고, 이를 우연히 듣게 된 토지는 며칠 후 모모에게 자기도 모모를 좋아한다며 사귀자고 프로포즈한다.  

〈성공비결〉 그 애에 대한 내 마음을 친구에게 털어놓으면서, 그 얘기가 그 애의 귀에 들어가도록 한다. 이때 아주 애절하고 진솔하게 고백하면서 멀리서라도 그 애가 직접 듣게 하면 금상첨화. 물론 이 방법은 그쪽에서도 나를 꽤 마음에 두고 있을 경우에 적당한 방법. 내가 자신을 그토록 좋아하면서도 말 못하고 애태운다는 사실이, 그에게 감동으로 다가오게 한다는 게 포인트.

농담처럼 하는 고백은 실패하기 쉬워  
17세의 나레이션(강경옥 작)  
어릴 때부터 한 동네에서 자란 소꿉친구 정현우를 좋아하는 고1의 윤세영. 연극부에 속해 있는 세영은 현우가 같은 연극부 친구 혜미에게 관심을 보이자 은근히 초조함을 느끼고 어느 날 갑자기 다짜고짜 학교 연극의 대사를 빌려 사랑 고백을 시도한다. 현우는 ‘너 연기력이 많이 늘었구나. 깜빡 속을 뻔했다’며 박장대소.  

〈실패이유〉 고백이 아닌 듯한 멘트, 즉 다른 걸로 오해할 수 있는 고백은 성공 확률 희박. 게다가 타이밍 전혀 고려 안하고 다짜고짜 터뜨리는 고백 역시 약발은 없다.  

고백의 타이밍이 중요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멕 라이언, 빌리 크리스털 주연)  
해리와 샐리는 우연히 같은 차를 타고 뉴욕으로 여행하게 된다. 남녀간의 우정이 가능한가를 놓고 열띤 공방전을 벌이다 헤어진 두 사람. 5년 후 뉴욕 공항에서, 또다시 5년 후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치면서 해리와 샐리는 친구가 되고,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이가 된다. 서로 좋아하지만 친구라는 것을 애써 강조하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실수로 밤을 같이 보내게 되고, 그날 이후 샐리는 해리를 피한다. 연말 연시에 샐리 혼자 외롭게 춤추고 있는 파티장을 찾아간 해리는 샐리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성공비결〉 고백에도 타이밍이 필요하다. 그 애가 외롭고 힘들 때, 누군가가 필요할 때 고백하면 성공하기 쉽다. 고백의 내용도 중요한데, 나만큼 너를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어필하는 게 중요.

P.S 기타 궁금한 사항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메일주소 : maknae (골뱅이) 아웃룩(outlook) . com 입니다.
업체 창구 이용처럼 대충하시면 답변 없습니다. (__)+



 

블로그 이미지

막내

세상속 이야기, 연애, 에티켓, 좋은글 등을 함께 나누는 곳입니다.

카테고리

전체보기 (757)
글 모 음 (687)
동 영 상 (14)
컴퓨터관련 (8)
휴대폰관련 (25)
생활노하우 (10)
기 타 관 련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