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지 않는 남자를 꼬실려면?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4. 8. 20:3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친구의 친구 혹은 별로 친하지 않은 서클 선배, 오빠의 친구 등등. 모르는 사이는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친한 사이는 더더욱 아니고. 하지만 나는 그를 좋아하게 되어버렸어.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섣불리 접근했다가 괜히 서로 민망해질까봐 두렵기만 해.

1단계 상대의 마음을 떠보는 게 제일 중요해  

이제 내가 좋아하는 그 애의 성격도 대충 파악됐고, 어느 정도는 친분도 생기기 시작했어. 근데 겨우 요 정도 가까워졌다고 해서 무턱대고 ‘나, 너 좋아해’를 외치면 정말 곤란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닌지.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마음을 떠보는 게 중요해.  

1 은근슬쩍 좋아하는 티를 내본다  
대놓고 말하라는 게 아냐. 내가 자기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은근슬쩍 암시하라는 거야. 예를 들어 ‘너 여자한테 참 잘할 것 같아. 너랑 만나는 여잔 누군지 참 좋겠다’라는 말은 내가 바로 그 여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 만약 나에게 호감이 있는 남자라면, 내가 이 정도 얘기해주면 다 알아들어.  〈체크〉 남자들은 관심 있는 여자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아. 내가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하는데 ‘그러니?’ 하고 시큰둥하게 대답하는 남자라면 고백해봤자 결과는 보나마나 꽝.



2 여럿이 있을 때 아픈 척하는 거야  
그 애와 나를 포함해서 여러 사람이 모여 있을 때, 특히 분위기 엄청 즐겁고 유쾌할 때 해보면 금방 필이 오는 방법이야. 서서히 기운 없는 척 비실거리다가, 어느 순간 힘없이 주저앉으며 아픈 포즈를 취해봐.  〈체크〉 다른 사람들은 ‘많이 아파? 병원 가야 되는 거 아냐?’ 등 관심을 보여주는데 유독 그 애만 별 신경 안 쓰거나 예의상 ‘괜찮아?’ 한마디 정도 한다면 나한테 마음이 없다고 봐도 무방해. 관심 있는 여자가 아프다고 하면 남자들은 약을 사오든, 병원에 데려가든, 자기가 뭔가 해주려고 안달하거든.



3 그의 주변 사람들을 공략해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젤 빠르고 거의 정확한 방법. 그의 친구나 가족 등 측근에게 다가가는 거야.평소에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상냥한 웃음을 흘리며 점수를 따놓아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이상형, 여성관, 요즘 젤 관심 있어 하는 여자는 누군지 등등 내가 궁금한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거야. 이때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게 너무 티나지 않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는 게 바로 고도의 테크닉.  〈체크〉 그의 측근 가운데 믿을 만한 사람을 택해서, 내가 그에 대해 이런저런 것들을 물어봤다는 걸 본인에게 슬쩍 흘리라고 부탁해. 그 애가 ‘뭐라고 물어봤는데?’하며 반가운 반응을 보이면 나를 의식하고 있는 거고, 그러든 말든 별 관심 없는 것 같은 눈치면 기대 안하는 게 좋아.



4 한 번쯤은 무리한 부탁을  
어느 정도 서로 친해진 상태에서 해볼 수 있는 방법. 약간은 들어주기 힘들 것 같은 부탁을 해봐. 이를테면 밤 12시에 갑자기 전화해서 ‘지금 내가 곤란한 상황인데 혹시 나와줄 수 있느냐’고 불러내보는 거야. 사소한 민폐를 저지르는 것도 괜찮아. 그의 옷에다 물을 엎지르거나, 그의 다이어리나 책을 보여달라고 한 다음 실수하는 척하고 한 장쯤 찢어봐.  〈체크〉 이게 가장 확실한 증거야. 그가 만약 나를 좋아하고 있다면,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달려나오게 되어 있거든. 그가 ‘웬 무리한 요구?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 식으로 나온다면 고백은 잊어버려. 그리고 좋아하면 어지간한 실수에도 거의 화 안 내. 내가 자신에게 실수하고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한다면 오히려 나를 안심시키려 노력할 거야.



2단계 마음 확인 끝! 이제 그 애와 나 사이를 진전시키자  

1 단체 속에서, 그의 옆자리는 내 것  
그 애와 내가 같은 모임이나 서클에 속해 있는 경우라면, 단체로 움직일 때 그의 주변석을 노려봐. 예를 들어 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가거나 어디 놀러 갔을 때, 은근슬쩍 그의 옆자리나 앞자리에 앉는 거야. 가까이에 앉아야 둘만 속닥속닥 얘기도 나눌 수 있고, 그가 필요한 걸 챙겨주면서 점수도 딸 수 있잖아. 수련회나 MT처럼 아예 멀리 떠날 땐 역시 오고 가는 차 안에서 꼭 옆자리를 사수하도록. 버스나 기차에서 옆자리에 나란히 앉으면 두 사람의 관계가 금세 친밀해진다는 거,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에서도 나왔었지.  

2 공포영화 보러 가고 놀이동산 놀러 가자  
역시 「멋진 만남」에서 그 효과가 확실하게 검증된 방법. 둘이서 무서운 체험을 함께 나누면 서로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한대. 단둘이 공포영화 보러 가자고 말하는 게 넘 속보인다 싶으면 다른 사람 몇 명 끼워서 가도 상관없어. 단, 그의 옆자리에 내가 앉을 수만 있다면. 놀이동산도 데이트 초보자들에겐 아주 훌륭한 코스. 회전목마처럼 우아한 놀이기구는 쳐다보지도 말자. 씽씽 달리고 정신없이 뺑뺑 도는 무서운 것들 위주로 타자. 좀 유치하지만 귀신의 집이 압권. 둘이서 여기 들어가면 나올 땐 거의 커플이 된대.  

3 가벼운 스킨십을 시도해봐  
남녀관계를 가깝게 해주는 건 뭐니뭐니 해도 스킨십. 그 애도 나에게 마음이 있는 게 확실하다면, 내 쪽에서 먼저 스킨십을 시도해도 괜찮아. 단, 끈적끈적 스킨십이 아니라 아주 상큼하고 깜찍한 스킨십이어야만 해. 이런 건 어때? 먼저‘한국전쟁이 왜 일어났는 줄 알아?’ 하고 물어봐. 그 애가 ‘몰라. 왜 일어났는데?’ 하고 대답하면 냉큼 그 애 볼에 뽀뽀를 쪽~ 하고 말하는 거야. ‘방심해서~.’  

만화 속 성공 비결 배우자  

같이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그 남자 그 여자(마사미 쓰다 작)  
우등생에다 성격 좋고 게다가 얼굴까지 예쁜 유키노. 하지만 유키노의 겉모습은 오로지 다른 사람에게 칭찬받기 위한 것. 유키노와 같은 반의 아리마 역시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초일류 우등생. 유키노를 좋아하던 아리마는 어느 날 유키노의 집을 방문했다가 유키노의 흐트러진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아리마는 유키노에게 자신의 일을 부탁하며 같이 있는 시간을 자꾸 만들어 나가면서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성공비결〉 좋아하는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다면 어떻게든 같이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고, 서로에 대해 점점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친밀감도 커지지.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포인트.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 강한 인상 남기기  
비타민(여호경 작)  
중2의 노하나는 같은 반 정지용과 늘 으르렁대며 티격태격하는 사이. 학기초 하나가 지용의 팬티 차림을 목격한 적이 있었는데, 이 내용을 쪽지에 써서 친구와 주고받다가 선생님에게 걸려 지용이 공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 이렇게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하던 두 사람이었지만, 하나는 어느 날 지용이 농구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또 지용은 가장 행렬에서 하나가 줄리엣으로 분장한 모습을 보면서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게 된다.  

〈성공비결〉 내가 좋아하는 상대방이 나를 의식할 수 있도록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뭔가 평상시 그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과는 전혀 색다른 모습일수록 효과적.

P.S 기타 궁금한 사항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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