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남자 붙잡는 방법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4. 15. 22:0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구질구질한 눈물보다는 화끈한 따귀한대 ★

'열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 '남자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 을 때마다 어쩐지 여자를 '소갈머리 없다' 고 대놓고 얘기하는 것 같아서 개운치가 않다. 또, 이 말은 '여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보다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와 살아야 행복하다'는 통념(?)과도 묘하게 엉켜 있다.

권력자에게 복종하지 않으면 여자는 행복할 수 없단 말인가? 이쯤 되면 오기 가 생긴다. 연애의 감정은 사회 속의 어느 관계보다도 가장 사적인 유대감 이기 때문에 함부로 사회 통념 내지는 대외적인 구도 속에 뭉뚱그려 넣어 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서,자존심이나 자만심 따위의 사회적인 장치를 '사랑' 속에 습 관처럼 끌어들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멀리 우회해서 온 듯한 기분이지만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겠다는 데 여자, 남자의 구분은 하지 말아 달라는 것. 여자가 떠나는 남자를 붙잡 으면 불행하다는 속설(?) 따위는 이제 제발 잊어 달라는 것이다.

▶ 코카콜라를 마실 것인가? 펩시콜라를 마실 것인가?

연애의 끝이 혹은, 사랑의 끝이 '결혼' 또는 '이별'이라고 하자. 누구를 위해서 결혼하고 또 누구를 위해 이별할 것인가?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것 은 모든 사람이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가장 이기적이고 철저한 감정의 손익계산'이다. 아무리 철저하게 계산기를 두드린다 하더라도 누구도 그 사람을 비난하지 못한다.

또, 가끔은 다른 이의 계산에 의존해서 자신의 계산기를 꺼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도 비난할 수 없다. 그것도 나 름대로의 계산 결과니까. 그리고 요즘 세상에 이쯤은 기본에 속하니까. 더이상 펩시콜라와 코카콜라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양 한 세상이니까. 마운틴 듀나 닥터 페퍼를 마시면 되니까. 그런데, 이 반대 상황이 된다면?

자신의 계산과는 상관없는 돌발 상황이 발생, 예측대로라 면 이쯤에서 결혼 얘기가 나오거나 사랑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감히 떠 나겠다고 한다면? 인연이 없는 사람이라 여기고 잊든지, 일단은 매달려 보 든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은 철저히 자신이 선택할 문제다.

그러나 한 가지 충고하고 싶은 것은 붙잡아야 한다고 느꼈을 때, 어떻게 붙잡을 것인 가를 놓고 너무 오래, 너무 신중하게 고민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그런 신중함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는 사이에 떠나려는 사람 은 아득히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버려야 하는 건 자존심이고,가져야 하 는 건 행동을 수반한 용기와 인내,적당한 시기를 포착할 수 있는 결단력이다.

더불어 어떤 방법으로 상대방을 붙잡든 간에, 그 사람과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될 경우를 생각해서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작전은 가급적 쓰지 말 라고 말하고 싶다. 제발 직장까지 쫓아가서 눈물을 하염 없이 흘리거나 하 는 방법은 쓰지 말기를. 그보다는 '나쁜 놈!' 이라고 소리치며 따귀를 때리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또, 한가지 방법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도 안 된 다. 여러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누구도 한순간에 마음이 바뀌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은 결코 일관되지 않다는 것을 기억 하자. '원래 그런 것'도 없고, '반드시 그런 것' 도 없다. 미리부터 좌절 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 보자. 이별은 사랑의 연장선일 수도 있는 것이다. 돈,시간,정성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모두 쏟아 행동하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 떠나는 남자를 잡는 10가지 원칙 ★

【 매달린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하고 호출하고, 메모리가 꽉 찰 정도로 음성에 남 기고,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가끔은 한밤중에 전화를 해서 잠을 깨우고,전 화해서 말도 안하고 그냥 끊고, 이런 촌스런 방법은 지긋지긋하다. 떠나는 남자를 붙잡으려면 이런 징그러운 방법은 제발 자제하자.

【 친구가 되길 자청한다 】

누구에게든 그 남자를 속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라고 소개한다. 가끔은 다른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식으로 튕기면서, 친구니까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대해 보기도 한다. 어느새 그 남자는 연인의 자리로 돌아와 있을지 모른다.

【 혼자 여행을 떠난 후 S.O.S를 친다 】

여행 전 상대방과 확실히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를 알아둔다. 그리고, 당신이 여행 떠난 사실을 다른 통로를 통해 슬쩍 알려두면 좋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급한일이 생겼다고 도와 달라는 S.O.S를 친다. 이 부탁을 끝까 지 거절할 수 있는 남자는 거의 없다. 대신 부탁이 너무 엉뚱하거나 황당 해서는 안된다.

【 파격전인 변화를 시도한다 】

상대방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화려하고,섹시하고, 멋있는 모습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이 기회에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그러 면서 매사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 사람한데 당당하게 전화해서 아주 밝은 목소리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으며 안부를 물을 수 있을 정도 의 연극을 해야 한다.외모의 변화에 대해 남자는 생각보다 훨씬 민감하다.

【 미안할 정도로 잘해 준다 】

상대방이 미안할 정도로 잘해준다. 남자는 여자들보다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친구들이 눈치채도록 지극 정성으로 잘하면, 주변에서 '그 여 자차버리면 넌 나쁜 놈이야.'란 말을 듣게 될 거고 남자도 서서히 그런 쪽 으로 생각을 굳히게 된다. 혹시,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더라도 태도가 변해서는 안된다.

【 종합 검진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다 】

들통나면 유치하기도 하고, 어느 정도의 금전적인 투자가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상대방이 도무지 만나 주지도 않는 사람이라면 시도해 본다. 입원 한 후 친구에게 부탁해서 그 사람을 데려오도록 만들면 된다. 상대방이 왔 을때 일상적인 얘기를 나눠야 한다. 그래야 부담을 갖지 않고 이후에 다시 만날 수 있다. 이 만남에서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다음에 연락했을 때 그의 태도는 바뀌어 있을 것이다.

【 주변 사람들을 이용한다 】

의외로 남자들은 소문에 민감하고 귀가 얇다. 그런 특성을 이용한다. 친 구들이나 상대방의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의 장점이나 비교 우위가 될 만한 점들을 칭찬하도록 부탁한다. 떠나는 남자를 잡으려면 이 정도의 뻔뻔함은 갖추어야 한다. 상대방과 친한 친구 중 한 명쯤은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사 이로 만들어야 가능하다.

【 집안 식구들을 포섭한다 】

친구가 힘들다면 집안 식구들을 이용한다. 먼저 어떤 구실이든 만들어서 꽃다발을 보낸다. 물론,당신이 보냈다는 사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그리 고 다음날 쯤 혹은 당일날 그 사람이 없는 시간에 집에 전화한다. 이름을 얘기하면서 아주 예의바르게 행동하면 집안 식구들은 관심 있어하고 그 남 자가 집에 들어오면 이런저런 것을 질문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을 한번쯤 더 생각하게 된다. 상대방 집에 자주 예의 바르게 전화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동정표(?)를 얻어서 순조롭게 만날 수도 있다.

【 치고나서 달아난다 】

한동안 무조건 매달린다. 상대방이 당신의 행동에 화를 내든, 반응이 없 든 무조건 매달린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상대방이 어느 정도 화가 나 있 을 때, 그 정점에서,모든 행동을 중지한다. 언제 너에게 관심있었냐는 듯. 그리고 평범하게 대한다. 성공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애쓰지 않아 도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에겐 비교적 성공 확률이 높다.

【 장기전에 돌입한다 】

떠나려 할 때 굳이 말리지 않되, 이후에 계속 당신이 그 사람 곁에 머물 러있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해준다. 그렇다고 '이 여자는 그냥 늘 이러니까' 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서는 안된다. 기끔은 자 극을 주면서 재결합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지 내다가 다시 사귀자는 제안을 한다. 물론,정확한 대답을 들을 거라 기대해 선 안된다. 그 사람이 당신을 두고 고민하게 되면 일은 성사된 거나 마찬 가지.

P.S 기타 궁금한 사항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메일주소 : maknae (골뱅이) 아웃룩(outlook) . 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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