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시작도 안되는 여자의 연애병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4. 19. 10:3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연애 과대 몽상증

남자라면 키도 180cm는 돼야 하고 다리도 물론 길어야 해. 학벌? 나 평생 먹여살리려면 당연히 SKY 정도는 돼야지. 차? 학생이 없을 수도 있지 뭐. 그래도 늦은 밤 나 모범택시 정도는 태워 보낼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냐? 재미있어야 하는 건 말 안해도 당연한 거지. 어떻게 그런 거까지 다 열거하니? 일단 데리고 다니려면 겉에서 보기에 손색없어야 하잖아. 내 사회적 체면이 있지 어떻게 후진 남자를 데리고 다녀.

탈출기

쓸데없이 남자에 대한 기대치만 높은 여자들. 그러는 너는? 얼굴 예뻐? 몸매 좋아? 성격은? 그거라도 자신있어? 그런 남자가 왜 너를 좋아하냐? 자기 자신을 냉정히 차분히 한치의 거짓도 없이 돌아보자. 우리는 공주가 아니다. 고로 내 차지가 될 왕자도 없다.

화려했던 과거 집착증

옛날에 사귀었지. 우린 진짜 진한 사랑을 했어. 물론 잘생기고 여자들한테 인기 많은 킹카였지. 지금 생각해도 내가 어떻게 그렇게 멋있는 남자랑 연애를 했는지 모르겠어. 앞으로는 그런 남자 만나기 힘들겠지? 그때 왜 목숨 걸고 붙잡지 못했는지 몰라. 그 남자에 비하면 내 주위에 있는 남자들은 거의 휴지조각이야. 옛날에 그렇게 멋진 남자랑 사귀었는데 어떻게 그보다 후진 남자랑 사귈 수 있겠어? 인생은 점점 발전해야 되는 거야. 퇴보하는 인생을 살 순 없잖아.

탈출기

옛날 남자가 잠깐 정신이 나갔다가 제 정신 찾아 떠난 거지. 정신 차리고 너를 한번 쳐다봐. 언제까지 그런 소리를 하고 있을 거야. 세상은 넓고 남자는 바닷가의 모래알보다도 많아. 과거의 한 명의 남자 때문에 아직 내 손을 거치지 않은 수천 수만 셀 수도 없이 많은 남자를 다 포기할 거야?

자기 과소 평가증

내가 어떻게 남자랑 연애를 할 수 있겠어? 나 좋다는 남자가 어디 있으려고… 얼굴도 안 예쁘지 뚱뚱한 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통통하지, 애교도 없지. 오죽 못난 남자면 이런 나를 좋다고 하겠어?! 그런 남자는 내가 먼저 싫다고 할 거야. 난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가 좋은볕?그런 남자가 날 좋아할 리 없잖아.

탈출기

꽃신만 짝이 있냐? 다, 자기 수준에 맞는 애들이랑 연애하는 거야. 너도 충분히 연애할 수 있어. 니 짚신짝을 찾아봐. 자신을 냉정히 돌아보고 눈높이만 조금 조정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거야.몸과 마음 불일치증

내가 왜 그랬을까? 꼭 그애 앞에만 가면 마음에도 없는 딴소리를 해서 산통을 깬다. 실컷 잘 웃고 떠들다가도 그애가 근처에 오기라도 하면 얼굴빛이 싹 변하는데는 나도 정말 죽겠다. 마음은 그게 아닌데…. 계속 웃어야 되는데… 상냥하게 인사도 해야 되는데… 내가 정말 왜 그랬을까? 그애는 당치않게도 내가 자기를 싫어한다고까지 생각할 거야. 싸늘한 눈빛, 튕기는 말투, 손끝이라도 닿을까봐 100m로 물러서기…. 도대체 내가 왜 그랬을까?

탈출기
해결 방법이 없다. 자꾸 연습해보는 수밖에. 그애 얼굴이 멀리서 보인다. 그러면 크게 심호흡하고 마음속으로 10번 말한다. ‘제발 그러지 말자, 제발 그러지 말자….

남자 불신증 & 연애 혐오증

남자들은 다 똑같아. 제대로 된 남자라는 건 없어. 그런 건 영화나 소설에나 나오는 거야. 착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예쁜 여자만 밝히잖아. 남자들끼리 있으면 지저분한 얘기만 하고 더러운 욕이나 해. 난 남자가 정말 싫어.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해 하는 얘들 보면 웃겨. 만나지 않으면 되잖아?! 남자랑 연애하는 게 그렇게 좋은가? 맨날 속이고 속여가면서?!

탈출기

그러는 여자들은 깨끗하냐? 인간은 다 똑같은 거야. 니가 지저분하듯 남자들도 똑같은 것뿐이야. 그리고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연애라고 별 거야?! 지지고 볶고 하며 정들고 그렇게 사귀는 거야. 우린 그렇게 특별한 인간이 아니야. 그냥 조용히 평범하게 살자고.

연결 불가능 남자 동경증

난 항상 비극적인 사랑만 해. 가능성 있는 남자를 좋아해본 적이 없어.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결혼해서 애까지 하나 있는 선생님, 평생 진짜 얼굴 한번 볼 일 없는 외국 연예인…. 하지만 난 정말이지 그 사람을 사랑해. 정말 목숨 걸고 좋아하는걸. 그래서 난 정말이지 너무 슬퍼. 내 마음을 보일 수도, 그 사람을 가질 수도 없잖아.

탈출기

진짜로 연애할 의욕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사랑이 두려워 실현 불가능한 환상 속의 사랑으로 도피해버리려는 건지 가슴에 손을 얹고 냉정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연애 의지 박약증

나도 진하게 연애 한번 하고 싶은데 왜 기회가 안 오는 거지? 멋있는 남자가 나 좋다고 죽도록 쫓아다녔으면 좋겠다. 그럼 한번 만나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발벗고 남자 찾아 나서기는 너무 귀찮다. 소개팅 같은 건 너무 싫고, 남자 많은 동아리는 너무 불편하고 또 모양 내는 것도 너무 피곤하고. 하늘에서 멋있는 남자가 한명 뚝 떨어졌으면 좋겠다.

탈출기

연애를 하겠다는 건지? 평생 혼자 살겠다는 건지? 슈퍼모델 같은 몸매에 미스코리아 같은 얼굴이 아니라면 그런 꿈은 꾸지도 말아라. 그저 발바닥에 땀 나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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