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 오래가는 관계의 6가지 특징

글 모 음/연애학개론 | 2005. 4. 28. 23:4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당신은 지금 한창 사랑에 빠져 있습니까?
하지만 상황은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법.
그 사랑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지요.
끝없는 사랑을 확인하려면 달콤한 로맨스와는 다른 징후들에 주목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행복한 순간을 영원으로 만들 수 있는 걸까요?  


혼자만의 시간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습니다
27세의 제리는 4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 레이와 함께 암벽 등반을 즐깁니다. 하지만 레이는 일년에 몇번은 고난도의 암벽 등반을 하기 위해 자기 친구들과 캐나다로 떠나곤 합니다. 그때마다 제리는 좋아하는 온천에 가서 휴식을 취합니다. “이런 상황을 얘기하면 친구들은 놀라죠. ‘너희 둘 괜찮은 거야? 그러다 헤어지는 거 아냐?’ 라는 식의 걱정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우리가 연인 사이라고 해서 각자의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법은 없죠. 각자 별도의 생활이 없었다면, 답답해서 미쳐버렸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제리는 말합니다.
정기적으로 또는 어쩌다 한번, 남자들끼리 혹은 여자들끼리 어울리며 각자의 생활을 갖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아주 굳건하다는 신호라고 인간 관계 전문가인 팻 러브는 말합니다.
“파트너가 자기에게 충실하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다면, 끝없이 붙어 있을 필요가 없는 거죠.” 실제로 잠시 서로 떨어져 지내 보면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둘이 항상 너무 가깝게 붙어 있으면서 자기 시간을 갖지 않는다면, 두 사람 중 어느 누구도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이런 시간이 흐르다 보면 결국 서로에게 싫증이 나게 되죠. 혼자만의 시간을 잠시라도 갖게 되면 둘 사이에 신선한 에너지가 흐르고 관계가 늘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제리는 남자친구 레이와 잠깐씩 떨어져 있음으로써 둘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터득했습니다. 각자 등반과 온천욕을 마치고 돌아오면, 가장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서 다시 데이트를 즐기는 것입니다. “서로 떨어져 있는 동안 생긴 일들을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 사이에 스파크가 일어요. 비록 멀리 있었던 시간은 이틀뿐이지만 서로를 더 깊게 바라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열심히 들으려고 귀를 세우죠. 바캉스를 다녀온 뒤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사진들을 친한 친구에게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어 신이 난 것과 비슷한 마음이에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습니다.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심각한 주제에 대해서도 깊은 토론을 할 수 있는 사이야말로 오랫동안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는 증거임은 기본적으로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둘 사이가 더 친밀한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둘 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꼭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은 채 집에서 느긋하게 누워 쉴 수 있거나, 뭔가 말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 없이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이라면, 아주 편안한 관계라고 볼 수 있겠죠. 타운젠드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서로 침묵을 지키는 시간이 종종 있다 해도 불편하다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둘 사이가 아주 깊은 관계임을 의미합니다. 둘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거죠.”
28세의 조시는 이전의 남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 늘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남자친구인 로브와는 다릅니다. 몇달 전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자동차를 운전하며 갔던 일을 떠올리며 조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30분 정도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거의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어요. 예전에는 늘 뭔가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화제가 끊어지면 어쩔 줄 몰라했거든요. 하지만 로브와는 그저 조용히 경치를 바라보면서 마음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때때로 다른 남자를 힐끔거립니다.
미친 듯이 사랑에 빠진 커플은 서로 상대방 외에 아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부자연스러운 상황이기도 하죠. 비밀스럽게 한눈 팔고 싶은 욕망이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어서 거의 본능적이라 할 수 있다고 팻 러브는 말합니다. “죄의식 느낄 필요 없이 그냥 받아들이세요. 이 세상에는 매력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요. 당신이나 파트너나 모두 다른 멋진 사람들을 가끔씩 눈여겨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현실적이고 솔직한 태도입니다. 물론 지나치면 안되죠. 아예 바람을 피워버리면 그 관계는 끝장이니까요. 한눈을 팔더라도 은근히 절도 있게 해야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29세인 캐리의 얘기를 들어보자. “제겐 짐이란 약혼자가 있어요. 하지만 약혼했다고 해서 장님이 되어버리는 건 아니잖아요? 아주 잘생긴 사람이 지나가는 걸 보았을 때 심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다면 살아 있는 것도 아니죠. 그런 일로 질투한다면 서로를 믿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짐이 절대로 한눈을 팔지 않는 것처럼 가장한다면 저는 더 걱정스러울 것 같아요.”
캐리는 멋진 남자를 보고 속으로만 한눈 파는 일이 애인 짐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데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섹시해 보이는 다른 사람을 쳐다보고 마음이 끌리게 되면, 애인에 대해서도 흥분을 느끼게 돼요. 사실, 영화에 나오는 에로틱한 장면이나 성애 소설을 읽으면서 흥분을 고조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방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닭살 돋는 행동은 이제 그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로 완전히 반해 있는 상태인 커플이라면, 아주 끈끈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일 겁니다. 녹아내리지 않는 게 다행일 지경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다정했던 초반의 닭살 돋는 행동들이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로맨스 소설을 지나치게 많이 읽은 탓일 거예요. 사람들이 ‘사랑에 빠졌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태는 18~30개월 정도만 지속된다고 밝힌 연구도 있습니다. 코넬대학 행동심리학 교수인 신디 하잔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엔 호르몬이 분비되어 행동이 과장되고 감정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위 ‘허니문 효과’라고 부르는 이 상태가 사라진 이후가 문제입니다. 커플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느냐는 서로에 대한 의지와 신뢰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열정적인 모험 따위는 더이상 중요한 게 아니죠.
대부분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사라(31세)는 데이트하고 있는 남자로부터 꽃이나 보석을 선물받으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가 생각하고 있는 로맨틱한 이벤트란 이런 식입니다. “단 둘이서만 같이 있자. 맥주 한 팩과 냉동 피자를 먹으면서….” 어떤 때는 애인이 좀더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기도 하지만, 이러한 그의 태도가 더 살가운 것임을 사라는 알고 있습니다. “달콤하고 센티멘털한 일들도 멋지긴 하죠. 연인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살잖아요. 잭의 태도는 보통 애인들과는 좀 다를지도 몰라요. 대하는 태도나 저를 위해 하는 일들은 아주 일상적이지만, 잭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지난주에는 낡아서 부서져버린 제 책꽂이를 손수 다시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저한테는 초콜릿 한 상자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죠.”
타운젠드 박사에 의하면, 이런 식의 행동이 무드는 없어 보일지라도 훨씬 더 진실함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아주 사적인 일들을 하려면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예를 들어, 당신은 주말이면 신문을 읽으면서 카페라테를 마시는 걸 즐긴다고 합시다. 당신의 손에 신문 잉크가 묻기 전에 카페라테를 만들어 주는 남자친구에게서 깊은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타운젠드 박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런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굳이 상대에게 무엇을 베푼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일상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플은 그만큼 서로의 삶에 있어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된 거죠.”


싸움에도 열심입니다
관계에 금이 갈까봐 싸우기를 겁내는 연인들은 깨지기 쉽습니다. 굳게 연결된 커플은 싸움에 있어서도 망설이지 않습니다. 휘티어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찰스 힐 박사의 얘기를 들어봅시다. “서로 의견이 충돌할 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지 여부는 어떤 관계에서든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행복해 보이는 커플이라 해도 말다툼은 하게 마련입니다. 그 싸움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다툼이 일어났을 때 명심해야 할 일들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싸움은 공정해야 한다는 것. “서로를 헐뜯거나 나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둘 사이의 의견 차이를 빨리 극복하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그 문제를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 찰스 힐 박사의 충고입니다. 25세의 레이첼은 이 충고를 잘 실천하고 있죠. “조시와 저는 7년 동안 사귀고 있어요. 그동안 마이크 타이슨보다 더 많이 싸웠을 걸요.” 하지만 마이크 타이슨과는 달리 끝까지 싸움을 끌고 나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말다툼을 해도 상대에게 상처를 주려 하거나 내가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어요.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썼죠. 우리에겐 싸움이 치료의 과정이었다고나 할까요.”
상대방에게 화를 내지 않으면 마음속의 좋지 않은 감정은 결국 커져만 갑니다. 이렇게 생긴 악감정은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남게 된다는 게 더 큰 문제겠죠. 타운젠드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문제를 속으로 삭이는 것은 더 나쁜 결과만 가져올 뿐입니다. 불만을 드러내지 않고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참기만 한다면 쌓이고 쌓여 결국엔 더 크게 폭발하게 됩니다.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건설적인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 애써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겁니다.”


그렇고 그런 섹스도 자연스럽게
화끈한 섹스도 시간이 흐르면 시들해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잠자리가 미지근해졌다고 해서 둘 사이의 사랑이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할 이유는 전혀 없죠.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는 커플은 성애에 대한 욕망이 편안한 것으로 변하는 게 자연스러운 사실임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팻 러브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성적인 부분이 감소했다고 해서 둘 사이의 사랑이 사라져버린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른 모든 일상생활 속에서 둘이 함께 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애인인 트렌트와 6년 동안 사귀어 오고 있는 30세의 켈리는 이 말을 인정합니다. “우리의 애정생활은 마치 주식시장 같아요. 위로 마구 치솟다가도 아래로 곤두박질치죠. 우리는 아직도 서로 뜨거워요. 하지만 온종일 그런 건 아니죠.”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가져야 하는데, 어떻게 애인에게만 하루종일 뜨거울 수 있겠어요. “일상생활에 신경 쓰다 보면 성욕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커플들은 잠시 성욕이 떨어졌다고 해서 둘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성욕의 문제는 조만간 또 균형을 찾게 마련이죠.”(팻 러브).
섹스를 잠시 갖지 않게 되면 오히려 섹스 라이프를 더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트렌트가 승진 시험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섹스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전 버림받은 기분이었죠. 하지만 시험 때문에 무척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니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시험을 치르고 난 다음, 우리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갔어요. 잠시 금욕의 시간을 가진 만큼 더 열렬한 섹스를 했죠.”

P.S 기타 궁금한 사항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메일주소 : maknae (골뱅이) 아웃룩(outlook) . 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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